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세 곳에서 6일(현지시간) 친러시아 성향 주민들이 연달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크림반도와 같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정부 건물 진입을 시도했고 두 곳에서는 주정부 건물을 점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주도 도네츠크에서 약 2천명의 주민이 주정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근 체포된 경찰 특수부대 '베르쿠트' 대원들에 대한 지지 집회였다. 이들 대원은 지난 2월 수도 키예프의 반정부 시위 진압 중 시위대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