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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보강한' 한화, 또 다시 최하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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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펠릭스 피에도 가세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다.

한화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서 1-8로 패했다.

개막 후 2승2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SK와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최하위로 쳐졌다.

패배가 문제가 아니었다. 3연전 모두 무기력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4일 이동걸이 2⅓이닝 7실점, 5일 케일럽 클레이가 5⅔이닝 5실점(4자책), 6일 송창현이 1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실책에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4일 4개의 실책을 기록한 한화는 6일에도 4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송창현은 1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루크 스캇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정상적인 플레이라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격수 송광민의 송구가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2루 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0-3으로 뒤진 2사 2루에서 조동화의 안타 후 우익수 정현석의 송구를 포수 김민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실점과 함께 위기가 계속됐고,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한화는 2사 1, 2루에서 포수를 정범모로 바꿨다.

한화는 3회말 2사 후에도 유격수 송광민이 김성현의 땅볼을 1루에 악송구했다. 실점과 연결되지 않았지만, 4회말 수비에서 이학준으로 교체됐다.

타선도 침묵했다. 이날 한화가 때린 안타는 3개. 김태균이 혼자 2안타를 때렸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두산은 KIA를 4-1로 제압했고, 삼성은 롯데를 7-1로 꺾었다. NC는 넥센에 4-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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