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에 릴레이로 참석한 이명박, 정동영 후보가 여성단체 대표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나란히 혀룰 내둘렀다.
30일 명동 YWCA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먼저 답변석에 앉은 이명박 후보는 사회자가 첫 질문으로 BBK문제와 여타 물의를 빚었던 사건들을 거론하며 도덕성과 연결짓는 질문을 내놓자 "처음부터 너무 ''쎄게'' 하십니다"라며 겸언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생중계 관례로 5분 뒤 자리를 이어받은 정동영 후보도 사회자가 첫 질문으로 열린우리당 탈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창당과정, 최근 불발로 그친 민주당과의 합당논의 등을 거론하며 "정당정치 훼손이 아니냐"고 몰아붙이자 "첫 질문이 살벌하게 날카롭습니다"며 앞서 이 후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