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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관광객 "해변에 있던 사람들 순식간에 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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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2-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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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해일,지진 이모저모

 


= 인도 남단 섬 고립 관광객 400여명 구조

○... 강력한 해일에 의해 인도 최남단 칸야쿠마리섬에 고립됐던 관광객 400여명이 지방 어부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100여명은 여전히 섬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뉴델리TV가 26일 보도했다.

인도양과 벵갈만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이 섬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은 구조작업에 나선 현지 어부들의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왔으나 소형선박에 타지 못한 노인 등 100여명이 섬에 남아 있어 공군 헬기들이 음식물과 식량 꾸러미를 떨어뜨려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푸켓 관광객 "해변에 있던 사람들 몰사"

○... 태국의 휴양지인 푸켓섬의 호텔에 머물다 가까스로 해일 피해를 면한 한 폴란드 관광객은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몰사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관광객은 폴란드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해일이 밀려들기 직전 4층인 객실로 올라와 간신히 화를 면했으나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죽었다"고 말한 것으로 P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광객은 해일이 푸켓 해변에 있는 호텔 1층까지 밀려들었지만 불과 몇 분 전 친구와 함께 4층에 있는 객실로 올라가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몰디브 정부, 비상사태 선포

○...인도양의 군도 국가 몰디브는 26일 인도네시아 강진과 후속 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보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정부 대변인인 아흐메드 샤히드는 수도 말레에서 로이터 통신과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망자가 10명, 부상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샤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도 일부 섬에 발이 묶여 있는 일부 국민들과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몰디브 국민들은 내습한 바닷물이 빠져 나감에 따라 조만간 닥칠 지 모르는 또다른 해일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로 강둑을 막는가 하면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콜롬보 로이터=연합뉴스)

= 모리셔스, 해안가서 대피 지시

○...인도양의 도서국가인 모리셔스 당국도 26일 인도네시아 강진과 후속 해일 피해소식이 전해지자 해안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모리셔스 기상청 대변인은 "오후 6시(한국시간)께 섬 북쪽과 동쪽에 강한 해일이 덮쳤으나 다행히 사상자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과 해안경비대는 일부 선박이 해일로 파괴됐다면서 해안에서 관광하거나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대피해줄 것을 요청했다.(모리셔스 AFP=연합뉴스)

= 스웨덴 소년, 해일 때문에 나무위서 발묶여

○... 가족과 함께 태국의 유명관광지 푸켓에 놀러온 10세의 스웨덴 소년이 해일로 불어난 물을 피해 나무위에 올랐다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인 키엘 스콜드는 가족이 묶고 있는 해변가 방갈로안으로 물이 들이차 모든 물건을 침대위에 놓았으나 물이 계속 불어 한동안 가족과 함께 방갈로 지붕위에 앉아 둥둥 떠다녀야 했다.

물이 빠진 뒤 아내와 딸과 함께 방갈로로 다시 돌아간 스콜드는 아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아들을 찾아나섰는데, 몇분만에 방갈로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나무위에 앉은 채 물에 갇혀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는 것.

3주 휴가를 받아 푸켓을 찾은 그는 휴가 나흘째 이같은 변을 당했으며, 해일로 인해 남은 것은 등에 메는 가방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델리ㆍ바르샤바 dpa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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