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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복제?… 美 과학자, 냉동 맘모스서 DNA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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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9-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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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th

 

죽은 유기체에서 DNA를 추출해 멸종된 종족을 복원해 낼 수 있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얘기지만 실제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약 1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맘모스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DNA 복제기술을 이용해 재생하는 연구를 진행한지 2년여 만에 냉동 맘모스에서 DNA를 추출하는데 성공, 향후 맘모스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호박 속 모기에서 공룡의 DNA를 뽑아 복원한 것처럼 현실 속 에서도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맘모스를 사냥하는 고대인들의 모습은 현재 동굴벽화에 남아 보존돼 있다. 고대인들에게 돌처럼 단단한 뿔을 가진 야만성을 지닌 거대한 맘모스를 공격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벽화를 남겼다. 현재 과학자들은 맘모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위해 가죽에서 DNA를 추출, 다른 각도로 맘모스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맘모스는 1만 년 전 멸종했지만 그 이유가 기후 변화인지 아니면 굶주린 네안데르탈인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은 주로 툰드라 지역에 동결돼 있다. 동결된 동물로부터 DNA를 추출하는 시도는 계속돼 왔지만, 추출하는 과정에서 DNA를 오염시키거나 까다로운 실험 과정 탓에 그동안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28일 사이언스 저널의 사설을 통해, "맘모스의 털 속에는 수만년 전의 DNA도 잘 보존돼 있어 앞으로 맘모스 연구에 훌륭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펜실베니아대학의 생물학과 스페판 슈스터와 수석 연구원은 "멸종 전 유기적 조직체의 유전자적인 구성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멸종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다른종의 동물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박물관의 표본 DNA를 이 연구에 사용하기를 원한다"며 "이렇게 하면 몇 백년 전의 박물관 수집품을 통해 진화론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기술은 찰스 다윈, 훔볼트, 린과 같은 자연과학자들에게 수집된 종(種)에서 DNA를 측정하는데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

슈스터 수석연구원은 "맘모스의 털에서 수집된 DNA 는 맘모스의 다른 부위보다 훨씬 깨끗하고 덜 손상되었다"며 "털을 통한 연구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털에 덮여 있는 케라틴이 DNA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털은 또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물질에도 쉽게 닦일 수 있다.

슈스터와 동대학 출신인 웹 밀러는 보고서를 통해 "털에서 DNA를 추출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보통 모근에서 추출한 것으로 생각한다. 수만 년 전의 머리카락은 당연히 죽어있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밀러 교수는 "우리는 현재 한 가닥의 털이 생물학적 조직을 형성하는 DNA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했다.

조사된 몇몇 모발 샘플은 수명이 5만 년의 수명에 이를 정도로 길다. 그 중 처음으로 표본으로 기록된 ''아담의 맘모스''는 1799년 발견, 1804~1806년 사이 영구 동토층에서 발굴 했다.

슈스터는 "우리는 털과 케라틴을 보유하고 있는 몸의 다른 부분을 적극 이용할 것이다. 이를테면, 손톱과 뿔이다. 이는 오래 전에 살았던 집단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집단들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을 취해야 하는 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 줄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이번 발견은 거대 포유류가 어떻게 멸종되었는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NA를 추출은 고대 동물이 복제되거나 부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며 "아직까지는 일종의 공상과학 소설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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