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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뼈로 ''용탕'' 끓여 마신 중국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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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최근 아시아 최대의 공룡 화석이 발견된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마을 주민들이 20년 이상 공룡 뼈를 용의 뼈로 알고 탕을 끓여먹거나 뼈를 갈아 약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학원 고척추.고인류연구소의 동지밍(董枝明)연구원은 허난성에서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공룡뼈를 용뼈로 여겼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킬로그램당 4위안(약480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마을 주민들이 최근에야 이 뼈가 공룡의 뼈라는 사실을 알고 200㎏의 공룡뼈를 중국과학원에 연구용으로 기증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들이 이전에는 공룡뼈를 진짜 용의 뼈로 알고 있었으며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 뼈로 탕을 끓여 머리가 어지럽거나 다리에 쥐가나는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들에게 약으로 먹이거나 뼈를 갈아 상처부위에 바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허난의 일부 공룡유적지에는 과거에도 수백개의 공룡알이 발견됐으며 최근에는 허난성 루양(汝陽)현에서 1억~8천만년 전에 살았던 몸길이 18m의 초식공룡 화석을 발견됐다.

루양황허거룡으로 이름붙여진 이 공룡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크고 무거운 공룡의 화석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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