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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경찰청 "여대생 사망사건 책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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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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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챔피언십 7차전 원정경기에서 뉴욕 양키즈를 꺽은 보스턴 레드삭스팀의 승리를 축하하던 군중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21살의 여대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보스턴 경찰청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보스턴 경찰청장 캐서린 오툴은 "이런 끔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 레드삭스팀의 팬이었던 빅토리아 스넬그로브는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펜웨이 경기장 근처로 나갔다가 일부 팬들이 저지른 폭동을 진압하던 경찰의 탄환에 맞아 사고를 당했다. 밤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스넬그로브는 다음날 오후 12시 50분경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딸의 사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삼킨 아버지 릭 스넬그로브는 "정말 착한 아이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내 딸은 이런 사고에 희생돼서는 안 되는 아이였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또한 "내 딸에게 일어난 말도 안 되는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미국 시민 그 누구에게도 발생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릭에 따르면 평소 레드삭스팀의 팬이었던 스넬그로브는 레드삭스팀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구경꾼에 불과했을 뿐 일부 팬들이 벌인 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경찰은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레드삭스팀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당시 6만~8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펜웨이 파크 경기장 주변 도로를 점령했으며 그중에 일부가 공공시설을 파괴하고 차에 불을 질러 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가 기쁨에 도취돼 있던 순간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에는 당시의 상황이 그저 레드삭스의 슬로건을 연호하는 정도의 흥겨운 분위기였을 뿐 폭동이나 난동에 가까운 모습은 담겨져 있지 않았다.

또 스넬글로브가 상처를 입은 것을 안 주위의 팬들이 즉각 자축행렬을 멈추고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머슨 칼리지의 대변인인 로슨은 "스넬그로브는 다음주면 22살이 되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다"며 "승리를 축하하다가 불의를 사고를 당한 그녀의 죽음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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