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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버그 아버지, 김선일씨 부모 부산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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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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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대한 동변상련의 아픔 나눠

9일 이라크 참수자 닉버그 아버지 마이클 버그 강연회 中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희생자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씨가 10일 부산을 찾아 고 김선일씨의 부모와 만났다.

10일 낮 12시, 부산지방법원 앞 한 식당..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참수당한 미국인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씨가 10일 같은 아픔을 겪은 고 김선일씨의 부모를 만났다.

버그씨는 먼저 선일씨의 어머니, 신영자씨에게 아들의 고귀하고도 순결한 죽음을 위로하듯 백합꽃을 건낸 뒤 두 사람을 뜨겁게 껴안았다.

단 일면식도 없었던 낯설움과 언어의 차이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하는데, 아무런 장애도 되지 못했다.

마이클 버그씨와 선일씨 아버지 김종규씨는 "어떤 말로도 우리들이 겪은 슬픔을 위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잃어버린 아들로 인해서 마음과 마음으로 진정한 슬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간에 괴로운 심정은 다 똑같은거다. 다 똑같이 자식 잃고, 상당히 동정이 갑니다"라고 말했다.

한시간 가량 함께한 점심 식사자리에서 이들은 아들에 대한 추억과 생전의 사진들을 교환하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눴다.

이라크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것 부터 20여일씩의 피랍 기간을 거쳐 잔인하게 살해된 것 등 너무나 닮았던 두 아들의 삶에 놀라기도 했다.

선일씨 부모와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버그씨는 부산대 강연을 통해 이라크 파병 철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다시 서울로 향하면서 버그씨는 "저는 한국군이 이라크에 있는 한 한국과 한국민에 대한 테러위협은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CBS부산방송 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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