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황색눈물''의 이누도 잇신 감독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본 감독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을 통해 한국에도 많은 마니아가 생겼다.
감수성과 오락적 요소를 고루 갖춘 그의 작품세계는 ''황색눈물''에서도 이어졌다.
- 열네 살 때 드라마판 ''황색눈물''을 보고 영화화를 생각했다고 들었다.▲"필연이었다. 열네살 때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나 뿐이었다.
막상 영화로 만들겠다 생각하니 배우와 스태프가 저절로 모였다. 30년이 흘렀는데 참 신기하다. ''이 사람들이 ''황색눈물''을 만들기로 되어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 그룹 아라시를 만난 것도 ''황색눈물''의 영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다.▲"그렇다. 그들의 콘서트를 봤을 때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젊음''이었다. 다섯 명의 사이가 매우 좋아 보였다.
사이 좋은 남자들이 모여 있으면 독특한 매력이 생긴다. ''여자들은 없어도 돼'' 하는 느낌이었다. 그 모습이 아주 좋았다. 모두가 매력적이고 프로페셔널 엔터테이너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황색눈물''이었다. 아라시를 위한 영화다. 다섯 명이 배우로서 대단히 훌륭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 한국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전하고 싶은 점은 무언인가? ▲"내가 열네 살 때 느꼈던 것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그때''가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느꼈으면 한다.
이 영화는 특별할 것 없는 여름날을 그리고 있다. 그저 더위 속에서 만화를 그리고 술을 마시고 공중목욕탕에 가고 꿈을 이야기할 뿐이다. 그것이 영화 속에서는 매력적인 여름으로 존재한다.
지금도 ''따분하다''고 느끼며 ''그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만의 ''그때''를 재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스폰지의 주선으로 기자와 서면 인터뷰를 한 잇신 감독은 9일 방한한다.
영화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