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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철거 계획에 상가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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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할계획이지만, 상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는 전체 건축물 2천4백동 중 86%가 40년이 지난 노후건축물로 재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세운상가를 철거하고,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폭 90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운상가 3,500여 점포 입주자들은 상가 철거 계획에 대해 서울시가 한마디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운상가 협의회 정진 총무는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에 철거계획 발표전에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상가 주민들을 송파구 장지동에 건설될 동남권 유통단지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상가주민들은 생계터전을 포기하고 이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운상가 주민들은 서울시가 일방적인 상가 철거를 추진할 경우 법적대응과 함께 대규모 집회, 한나라당과 시청앞 항위 시위 등 결사저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운상가 녹지대 조성 계획이 상가주민들의 반발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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