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명히 집안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데…반납 기한을 조금 더 연장해줄 수 없나요.''''
최근 구형 경찰신분증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분실한 경찰관들이 애를 먹었다.
신형 경찰신분증을 교부받기 위해서는 구형을 반납해야하고 반납하지 못하면 징계를 받게되기 때문.
전북경찰청은 지난 2일 위·변조 방지 등 보안성을 강화한 신형 경찰공무원증을 제작, 배부하기에 앞서 구형을 폐기하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도내 4,600여 명의 전 경경찰관들을 상대로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찰관들의 속앓이가 시작됐다.
신분증을 잃어버리면 분실수배 조치가 내려지고 청문감사실로 통보, 사실을 조사해 계고 등 책임에 상응한 징계 처분이 내려지므로 해당 경찰관의 속은 타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에 신분증을 찾기 위해 집안 대청소를 몇 번이나 한 경찰관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40여 명은 끝내 구형 신분증을 반납하지 못했다.
신분증 분실 사유는 교통사고 조사와 집회 시위 등 현장 근무중에 잃어버린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회수한 구형 신분증은 모두 폐기했으니 기존 신분증을 위조해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를 당하지 않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1998년 5월 15일 구형이 발행된 이후 9년만에 새로 교체되는 신형 경찰공무원증은 PVC(폴리염화비닐) 재질의 카드식으로 발급권자는 전북경찰청장이다.
앞 면에는 참수리 문양이 뒷면에는 사진과 성명, 소속, 계급 등의 인적사항이 기재돼있으며 양면에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패치 등이 부착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