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 라이트(이하 NDSL)에서 구동되는 ''영어 삼매경'' 프로그램 해킹사건은 한국인 해커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프로그램은 제품 출시 2주도 채 안 돼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불법복제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삼매경의 정식 명칭은 ''한글판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이다.
본지의 확인 결과, 문제의 ''영어 삼매경''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1일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닌텐도를 통해 정식제품이 지난 1월 9일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출시 후 12일 만에 해킹 피해를 입은 것이다.
첨부 파일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이름을 ''Pandora Box!''라고 밝힌 해커는 지난 1월 21일 이 프로그램을 해킹했고, 나흘 뒤인 1월25일 온라인 배포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첨부파일에는 ''한국인의 파워(Korean Power!)''라는 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어 게임을 해킹한 사실로 미루어 "(해커는) 한국인이거나, 아니면 한국어에 관심 많은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본지가 최근 입수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500여개의 NDSL용 게임이 해킹되고 있다.
언어별로는 일어가 150개, 영어가 250여개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170여개(6GB 용량)가 P2P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내 출시 NDSL과 관련 프로그램에는 강력한 복제방지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복제방지 대책 보완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