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다리
오는 2012년 광양만에 세워지는 다리 명칭을 놓고 여수와 광양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다리 명칭을 ''이순신 대교''라고 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청 발주 단일공사 가운데 사상 최대로 총 연장 15km, 총 공사비 8천8백억 원, 현수교 교각 거리 세계 3위의 규모다.
여수와 묘도, 묘도와 광양를 연결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 내역이다.
전라남도는 오는 10월 착공됨에 따라 이 공사로 건설될 2개의 다리 이름을 지난 달 중순 공모했다.
도청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에는 4백여 명이 참여해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다리 명칭을 놓고 여수는 여수대교를, 광양은 광양대교를 주장하는 등 서로 자기 지역을 넣은 이름을 주장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다리를 한데 묶어 ''이순신 대교''라고 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김준옥 교수는 지난 3년 전부터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주장의 배경은 광양만이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 당시 전사한 역사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국내외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원유 선박 등이 오가는 국제항만이 위치한 지역인 만큼 특정지역의 명칭보다 세계에 내놓아도 괜찮을 역사성 갖춘 명칭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준옥 교수는 서해대교 명칭을 놓고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서로 양보한 적이 있다며 두 지자체가 소지역주의를 떠나 두 다리 이름을 한데 묶어 ''''이순신 대교''''로 이름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청도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인 1545년을 기념해 3공구 현수교 교각 거리를 1천545미터로 설계했다. 이는 교각 거리로 세계 3위 규모다.
또 광양 쪽에 거북선 머리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자원화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남도청은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이름 가운데 4가지에 대해 선호도를 조사한 뒤 자문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다리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