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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군단 병영 아침마다 ''박장대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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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큰 소리로 웃는 다는 것이 어쩐지 쑥스러웠지만 막상 박장대소로 아침을 여니 하루가 활기찹니다"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9군단 병영에서는 매일 우렁찬 웃음 소리가 터져나온다.

9군단 간부와 병사 500여 명은 일어나자마자 점호로 인원점검을 마지면 모두가 큰 소리로 박장대소 하며 웃고 간부들 역시 아침 상황 보고할 때도 박수치며 한바탕 웃은 후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경직된 병영 분위기를 벗어나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박장대소 운동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병사들은 "일어나자마자 박수를 치며 힘차고 즐겁게 웃으라는 말이 명령처럼 느껴지고 남자들끼리 친한 척 웃는 게 쑥스러웠지만 10여 개월이 지난 지금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며 "선·후임 병사들과도 더 인간적으로 가까워져 군 생활이 그리 힘들지 많은 않다"고 입을 모았다.

9군단은 박장대소 운동 이외에도 ''크게 웃어라 '', ''함께 웃어라'', ''마음까지 웃어라'', ''한 번 웃고 또 웃어라 ''등이 적힌 웃음 7계명을 휴게실, 화장실 등에 붙여놓는 등 즐겁게 웃고 너그러워지려는 마음가짐을 항상 염두하고 생활한다.

특히 9군단 예하 정보통신단에서는 박장대소 점호 직후 장병이 2인 1조가 되어 요즘 유행하는 개그맨의 흉내를 내거나 즉석 개그를 선보이며 군대 전체에 웃음병을 전염시키고 있다.

이처럼 모든 장병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장대소 운동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활기차고 밝은 병영으로 바뀌고 있다.

정훈공보부 참모 유철상 중령은 "''내가 즐거우면 부대가 즐겁고 사기가 오른다''는 취지로 박장대소로 아침을 여는 운동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모두 쑥스럽고 계면쩍었지만 지금은 굳게 다문 입술이 부드러운 반달 모양으로 바뀌는 등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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