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터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천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북한 개성공단 터에서 다양한 유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북한 고고학자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개성공단 내 유물산포지 12곳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였다.
발굴조사를 통해 구석기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모든 시기의 유적과 유물이 다양하게 소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토공측은 16일 밝혔다.
주요 유적지는 석기시대 유물산포지와 원삼국시대 집터, 고려시대 건물터, 여러 개의 고려와 조선시대 토광교 유적지 등이 확인됐다.
유물로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고려시대 동전과 유리구슬, 청자 대접 등 수천점이 출토됐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남한에서 토지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 등 5개 기관 20여명이, 북한에서는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소속 고고학자 40여명이 각각 참여했다.
남북한 사이의 문화재 연구 교류는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으나 남북한 고고학자들이 대규모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벌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앞으로 북한지역 내 개발사업에 앞서 문화재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BS경제부 구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