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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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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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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명예 기자단 2신

(자료사진=연합뉴스)

 


그리스 현지 시간으로 14일에 한국 선수들은 여러 가지 경기에 참여하였다. 그 중 메달이 걸린 사격과 유도, 8강 진출의 기로에 놓여있는 축구가 14일의 중요 종목이었다.


오늘은 유도와 축구 경기를 관람하였다. 유도에서는 남자 60Kg급의 최민호 선수와 48Kg의 예그린 선수가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8강에서 지는 바람에 패자조로 내려왔고, 최민호 선수는 패자조에서 선전하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호 선수의 메달은 아테네 올림픽 첫 메달로 매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이 적었다. 대부분 일본인 관중으로, 경기장의 3/4를 차지하며 힘차게 일본 선수들을 응원했다.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은 일본 선수는 오늘 유도 경기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차지하며 성원에 보답했다.

유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축구를 보러 향했다. 축구장에는 붉은 악마, 코팀파, 다이나믹 코리아를 비롯하여 많은 교민과 관광객들이 이미 포진하고 있었다.

멕시코의 응원단은 우리 나라에 비해 적었고, 우리의 조직적인 응원에 맞서질 못하였다. 1만5천명 정도 운집한 경기장에서 우리 나라가 경기장의 분위기를 주도하였고,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승리하였다.

올림픽 기간이면 매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축구, 야구, 농구 등 특정 프로스포츠에만 관심을 갖는다.

오늘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한 사격이나 유도 선수들은 금메달이 유력했던 후보들이었다. 우리가 좀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메달권의 선수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이다. 따라서 실력 외적인 것이 많이 좌우한다. 평소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같은 큰 세계 대회에서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들에게 관심을 갖자. 팬들의 환호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좋은 성적만 바라는 것은 공부 안하고 성적 오르길 바라는 것과 같다.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관심을 갖은 뒤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번엔 올림픽이 끝나도, 비인기 종목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팬들의 환호가 필요할 때이다.
(아테네 명예기자단=김지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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