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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폐 세종대왕 초상도 ''뽀샵''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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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 그래픽 부분 캐드·포토샵 프로그램으로 도안
문자 디자인은 벡터 방식 일러스트레이터 등 이용

신권

 


지난 83년 이후 24년 만에 크기와 디자인을 새롭게 한 1000원권과 1만원권이 22일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 7000여 개 시중 은행 지점마다 만원권 1억장, 1000원권 1000장 정도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새 지폐는 크기와 무게는 줄이고 색상은 밝아졌다. 새 1000원권은 가로 15mm, 세로 8mm가 줄었고, 새 1만원권은 가로 13mm, 세로가 8mm 작아졌다.

새 1만원권의 뒷면에서는 국보 228호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국보 230호이자 절기와 계절을 알려주는 천문 자동표시 장치인 ''혼천의'' 그리고 국내에서 개발한 적외선카메라가 장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천체망원경 ''보현산 천문대 광학망원경''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위조방지를 위해 새 지폐에는 모두 8가지 기법을 적용했다.

앞면 세종대왕 초상, 일월오봉도 뒷면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은 오톨도톨한 볼록인쇄 기법을, 빛에 비추어보면 숨어 있는 은선과 막대 그리고 지폐에 등장한 인물의 초상을 볼 수 있다.

나아가 앞면 한국은행 총재 밑을 비춰보면 숨겨져 있는 ''WON''이라는 문자가 등장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10000 그리고 4괘가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도 위치한다.

이러한 기법에 대해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새 지폐 도안은 디자인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이미지를 스캔 받은 뒤 그래픽 부분은 캐드와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으로, 문자 디자인은 확장과 축소 등이 쉽도록 벡터 방식의 프로그램인 코렐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이용한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쓰이는 것은 디자이너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작업을 위한 운영체제 역시 다양하다. 디자이너에 따라 윈도와 매킨토시 그리고 실리콘 그래픽스의 캐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 등에서 이루어진다.

최종 완성본 디자인은 벡터 방식이 아닌 비트맵 방식을 사용한다. 도안용은 비트맵 방식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새 1만원권 뒷면에 사용된 ''혼천의''의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하는 항의성 댓글을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진씨는 ''한 국가의 대표적인 지폐권의 도안에 다른 나라도 아닌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 편입시키려는 국가에서 들여온 혼천의를 삽입하다니 치욕스럽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시중의 현금입출금기에서 당분간 새 지폐의 입출금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설 전까지는 100%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계 교체 비용으로 대당 2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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