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강금실 법무장관 경질, 후임 김승규 내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04-07-28 11:27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개혁 과정에서 검찰 장악에 문제'''', 1년 반만에 19개 중 17개 부처 교체

 


노무현 대통령은 국방장관과 함께 강금실 법무장관도 경질하고 후임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강금실 법무장관을 교체하고 후임 법무장관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을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28일 오전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광양 출신의 김승규 전 차관은 사시 12회로 서울지검 형사 5부장과 광주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노 대통령은 조영길 국방장관이 경질될 경우 호남출신 각료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 전 차관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안배 차원에서 김승규 전 차관 기용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27일 사의를 표명한 조영길 국방장관 후임에 윤광웅 대통령 국방보좌관을 사실상 내정했다.

해사 20기인 윤 보좌관은 해군 출신 세번째 장관으로 해군 작전사령관과 참모차장, 비상기획위원장을 거쳤으며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기도 하다.

강 장관과 조 장관이 교체되면 참여정부 출범 때 임명된 각료 중 경질되지 않은 각료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지은희 여성부 장관만 남게 된다.

노 대통령은 또 황두연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경질하고 후임에는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 조정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국방보좌관에는 권영효 전 차관과 함께 김인종 전 2군 사령관, 정영무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유효일 전 육군대 총장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이날 중 인사가 단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출범 각료 중 정통부, 여성부 빼고 모두 교체

한편 강금실 법무장관의 경질은 그동안 검찰개혁 추진과정에서 검찰과 마찰을 빚는 등 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의 강금실 장관 전격 경질은 그동안 꾸준히 교체설이 흘러나왔던 만큼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번 서해 NLL 보고누락 파문으로 인해 인사요인이 생긴 국방장관 교체와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의외라는 평이다.

그동안 강금실 장관은 강력한 검찰개혁이라는 면에서 노 대통령과 코드가 가장 잘맞는 장관 가운데 1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 추진과정에서 송광수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는 등 검찰 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장관 경질, 시기적으로 빠를 뿐 예정된 수순

이에 따라 여권에서도 강 장관의 교체를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강 장관이 역할을 다 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예정된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후임자가 제대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임 국방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광웅 대통령 국방보좌관의 기용은 서해 NLL 보고누락 사건으로 어수선한 군 분위기를 조속히 안정시키면서 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어 군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BS정치부 여동욱/박종환기자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