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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前 대통령,"이라크전은 큰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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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워싱턴포스트 봅 우드워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제럴드 포드 前 미 대통령이 "부시 행정부가 주도한 이라크 전쟁은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포드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워싱턴포스트지의 봅 우드워드 기자와 4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하면서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이라크전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사실은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봅 우드워드 기자는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케 만든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고,포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저술 출간을 준비하면서 포드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포드 전 대통령은 "만일 내가 현직 대통령이었다면 이라크전을 명령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제적 제재와 같은 다른 방법을 최대한 강구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숨지기 전까지 자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우드워드 기자에게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워드 기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포드 전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동원되서는 안되며,미국과 미국의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확장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포드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가 주도한 이라크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을 지낸 포드 전 대통령은 인터뷰 마지막에서 "미국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한 미국은 자유로운 전 세계인들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93세를 일기로 사망한 포드 전 대통령을 ''위대한 미국인''(a Great American)이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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