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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맞아? 허울만 남은 신촌역 옛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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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기차역 일대가 상업지구로 탈바꿈하면서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초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철도관물관으로 활용하겠다던 신촌역 옛 역사의 보존 계획은 더디기만 하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유일한 간이역인 신촌역 옛 역사.

서울역보다 5년 먼저 건립돼 현재 남아있는 몇 안되는 1920년대 건축물이다. 1960년대부터는 대학생들의 MT출발지와 데이트코스로 이용되던 추억의 역이다.

하지만 지난 7월 민자역사가 철도업무를 새 역사로 옮기면서 옛 역사는 대합실만 덩그러니 남고 철거됐다.

당초 철도공사는 이 곳의 역사성을 감안해 이달말부터 철도박물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장 공사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한 공사관계자는 "지금이 벌써 12월 중순이다"며 "박물관을 만들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린텐데 어떻게 사용할지 안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설사 결정이 난다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아직 안 선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옛 역사의 실질적 소유자인 민자역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지난 6월 신촌역 옛 역사를 허물어 버리려다 인근주민들과 시민단체이 반발하자 철도공사가 나서 ''보존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민자역사에 연면적 9000천여평 규모로 자리 잡은 쇼핑몰과 영화관은 이미 지난 9월에 개장해 성업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루 유동인구가 30여만명에 이르는 이곳 신촌역 일대에서 옛 역사의 존재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시민 정세경씨(25 여)는 "쇼핑몰과 영화관만 있는 것 아니냐"며 "듣기로는 예전에 기차역이 있다고는 하던데 그거 없어진거 아나냐"고 되물었다.

이경연씨(27 여)도 "주위에 화려한 건물들이 많은데 그 옆에 신촌역사는 좀 생뚱맞다"며 "박물관이 생긴다 해도 잘 들어가게 될지 모르겠고 주위랑 조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촌역 옛 역사는 지난 2004년 12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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