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천연화장품 만들기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은 푸석푸석해진 피부도 월동준비가 필요한 때다. 올 겨울에는 직접 만든 천연 화장품을 통해 피부 미인으로 거듭나보자.
겨울만 되면 늘어나는 각질과 건조함으로 고생했던 양민희(29·광주시 서구 금호동)씨는 최근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쓰면서 이런 고민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양씨는 ''''피부 타입이 한정돼 있는 일반 화장품에 비해 내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천연 화장품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천연 화장품은 방부제 등 화학 제품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믿을 수 있는 재료만을 이용한다는 것도 천연 화장품만의 특징이다.
최근 명품 화장품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가 쓰는 화장품 원료도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면 천연 화장품이 해결사다. 생각과 달리 만드는 방법도 까다롭지 않다. 기초 화장품인 스킨, 로션의 경우 15∼20분이면 뚝딱이다.
천연 화장품과 비누를 만드는 로얄네이쳐 광주교육원의 권희경 원장의 설명으로 천연재료를 이용해 스킨과 로션, 비누를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보자.
■천연 화장품 만들때 주의할 사항아무리 천연 재료라 할지라도 피부에 맞지 않은 경우가 있다. 처음 사용하는 재료는 귀 뒤나 팔목 안쪽 피부 등에 테스트 해 본 후 사용하도록 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3개월이 넘으면 상할 우려도 있으므로 100㎖ 정도로 소량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 용기에 옮겨담을 때 용기와 도구를 깨끗이 소독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용할 때도 스파출러(화장품을 떠낼 때 사용하는 스푼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내용물에 직접 손이 닿지 않도록 한다.
에센셜 오일은 여러가지를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2∼3가지 이상은 섞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워터베이스의 1%를 넘지 않아야 한다. 워터 베이스로는 녹차나 홍차 우린 물, 허브차를 비롯해 증류수, 플로랄 워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할 수 있다.
▲보습:글리세린이나 꿀, 레시틴, 다시마, 코코아 버터, 쌀.▲각질제거:달걀 흰자, 맥반석, 옥수수 가루, 녹두 가루, 레몬.▲여드름:녹차, 금잔화, 쑥, 어성초, 알로에, 장미, 율무.▲올리브 오일:아토피나 건성 피부에 효과. 아기에게 써도 좋을만큼 순하다.▲포도씨 오일:고농도 리놀레인산을 함유해 보습 및 영양 공급에 뛰어난 효과.▲캐모마일 오일:피부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피부 트러블·아토피 등에 효과.▲스위트 아몬드 오일: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해 피부노화를 개선한다.▲달맞이꽃 종자유:표피방어막의 기능을 유지해주는 감마 리놀레인산이 풍부해 아토피나 습진을 완화한다.▲로즈힙 오일:피부 주름 개선 및 노화 방지를 돕는다.
<스킨>스킨>①적당한 용기를 준비해 피부 타입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넣고 솔루빌라이저(워터 베이스와 오일 베이스를 섞이게 하는 유화제)를 첨가한다.②보습 효과가 뛰어난 글리세린이나 알로에베라 등을 넣는다. ③워터베이스(증류수에 우린 허브나 약초물 등)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거른 뒤 ②번과 섞는다. 온도는 30℃를 유지하도록 한다.④알코올로 소독한 병에 옮겨 담는다.
<로션>로션>①피부 타입에 맞는 에센션 오일과 솔루빌라이저를 중탕한다.②점성을 높이는 이왁스(이멀시파잉왁스·Emulsifying Wax)를 넣어 중탕한다. 이왁스를 많이 넣으면 크림이 되고 적게 넣으면 로션이 된다. ③로즈 워터(장미꽃잎 우린물)나 약초 달인 물 등을 70℃ 정도로 데운 뒤 ②번과 섞는다.④점성이 생길때까지 20분간 저어준다. 거품기인 미니 블렌더를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비누>비누>①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투명 비누 베이스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②자른 비누 베이스를 전자 레인지 등을 이용해 녹인다. 전자 레인지의 경우 30초 정도 데운뒤 비누가 녹지 않았을 경우 10초 단위로 추가하며 녹인다.③②번에 에센셜 오일이나 글리세린, 곡물 등을 넣는다.④모양 틀에 넣은 뒤 완전히 굳으면 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