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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홈페이지가 성인사이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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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사이트 업자, 구청들의 옛 주소 사들여 자신의 홈페이지 주소로 연결

옛도메인주소

 

부산 일선구청들이 홈페이지를 새로운 주소로 바꾸면서 일부 옛 구청의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가 성인사이트 주소로 이용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의 옛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 (www.gangseo.busan.kr)를 컴퓨터에 치면 갑자기 팝업창이 뜨면서 낯뜨거운 사진과 함께 난데없이 성인사이트가 나타난다.

기장군(www.gun.gijang.busan.kr)과 수영구(www.suyeong.busan.kr)의 옛 홈페이지 주소를 쳐봐도 성인사이트로 연결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성인사이트 업자가 이들 구청들의 옛 주소를 사들여 자신의 홈페이지 주소로 연결해놨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해 7월 부산시가 각 구청과 시 산하기관들의 홈페이지주소를 구청 이름 뒤에 정부를 뜻하는 ''-.go.kr''을 붙이는 것으로 일원화하면서 발단이 됐다.

시청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개편할때 혼란을 피하고, 구청의 홈페이지를 알기쉽게 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옛 주소와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부산시청은 과거 홈페이지 주소를 치면 새로운 주소로 연결되도록 했고, 해운대구와 사상구, 서구, 연제구 등은 과거 주소와 현 주소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 강서구와 기장군, 수영구의 경우는 홈페이지 주소를 바꾸면서 옛 주소를 유지하지 않아 도메인 업체가 이 주소를 성인사이트에 다시 판 것이다.

아직은 성인사이트가 뜨지 않는 북구나 사하구, 동구, 금정구 등의 옛 주소도 관리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여서 언제 다른 업체에 주소가 넘어갈지 모르는 상태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일정기간 옛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도메인 업체가 주소를 다른 곳에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시산하 기관 등의 관련기관 홈페이지에는 각 구청의 옛 홈페이지 주소를 수록한 곳이 더러 있어 이곳의 링크를 타고 들어갈 경우 이용객이 엉뚱한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구청의 관심부족과 성인사이트 업주의 어긋난 상혼으로 한때 구청의 관문이었던 옛 홈페이지 주소가 엉뚱한 성인사이트 주소로 변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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