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서훈이(여·33)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 또는 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아이들을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다.
넉넉치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서씨는 학업을 포기하고 일찍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했다. 그런 유년 시절을 보낸 서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은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남의 애들 같지 않더라고요. 제가 힘들게 자라서 학교도 포기하고 일만 했어요. 특히 부모가 없거나 장애를 안고 있는 애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서씨에게는 다섯 아이가 있다. 배 아파 낳은 11살 주현이와 정신지체 장애를 안고 있는 10살 규리.
그리고 가슴으로 낳은 15살 고니, 5살 현빈이 그리고 3살 주혜.
이들의 특별한 만남은 교회 공동체에서 이뤄졌다. 서씨는 남편과 헤어진 후 두 아이와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고 고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집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현빈이와 주혜는 부모에게서 버림 받고 이곳에서 보호하고 있던 아이들이었다.
지난 12월. 서씨는 공동체에서 독립을 결심했다.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가 돼주기로 마음먹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서씨는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지하방에서 다섯 아이와 추위를 견디고 배고픔을 참아야했다.
비록 몸이 고되고 힘들어도 마음만큼은 부자인 서씨와 다섯 아이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기에 견딜 수 있었다.
"먹을 게 없어서 많이 굶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는 보일러도 안 들어오는 방에서 겨울 옷 입고 잠을 잤어요. 특히 분유가 없어서 어린 애들이 고생 많이 했지요"서씨는 지난 2월부터 자활근로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현빈이와 주혜를 자신의 호적에 친 자식으로 입적했다.
"단 한번도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똑같은 자식이고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똑같이 행복해야 될 아이들이기 때문에 다섯 아이 모두 똑같이 길러요"라며 서씨는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음 아플 때도 많지만 앞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도 잊지 않는다.
서훈이씨와 다섯 아이들의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8월 7일(월) 정오 12시 , 12일(토) 오전 9시 , 13일(일)오후 4시 / sky life 412번 , 지역 케이블 TV , CBS-TV 인터넷 방송(www.cbs.co.kr)>
[후원방법]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
※ARS : 060-808-1009
※문의전화 : 02-2650-7840
|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
| 풍요로운 이 시대에도 빈곤, 질병, 장애, 결손 등의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여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사회 각 기관 및 시청자가 참여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일회적 온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도모하는 신 개념의 이웃사랑 프로그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