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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선 11~13일 사이 독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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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신문 보도…"독도 주변 해양 조사는 하루 가량 소요 예상…日 대항조치 검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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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이 독도 해역을 비롯한 동해의 해류를 조사하기 위해 3일 새벽 부산 외항을 출항함에 따라 조사선인 ''해양2000호''가 언제 독도 해역에 진입할 것인지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양2000호가 진입할 경우 순시선을 출동시켜 조사를 막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넷판은 3일 "해양 2000호가 11일~ 13일사이 독도 주변 해역을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해양조사원이 세부적인 조사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해양 2000호가) 동해 남동부에서 조사를 착수해 독도 주변 조사는 하루 정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해양 조사는 17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이를 위해 2533톤급 조사선 ''해양 2000호''에 승조원 약 20명과 조사기재 등을 싣고 독도까지의 조류속도와 수온, 수류, 염분 농도 등의 변화를 조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해양조사가) 일본의 해저 지형조사계획을 둘러싸고 지난 4월 벌어졌던 대립 양상의 재연을 염려하는 일본의 자제요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해양 조사 시작과 함께 일본 측도 여러가지 대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선 3일 새벽 부산 해경은 해양2000호가 부산외항을 출발해 동해 해경으로 관할권을 넘겼다고 밝혀 해류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양 2000호는 울산 인근의 동해안 남단에서부터 해류 관측을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올라간 뒤 이달 중순쯤 독도 인근에 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가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해 해양2000호 독자 조사를 지시해 정확한 출항시간과 항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에 나선 해양 2000호는 지난 95년 12월에 건조됐으며 길이 89m, 폭 14m 크기로 국내 해양조사선 7척 중 가장 큰 조사선이다.

조사선에는 조사 요원 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울산에서 독도로 이어지는 동해 연안에서 바닷물의 온도와 흐름, 염분 농도 등을 조사하게 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3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독도 주변 수역에서 해류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번 조사도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순수 과학적 목적의 조사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일본 순시전 파견에 대비해 조사선이 울릉도와 독도의 중간선을 넘은 해역에 진입하는 순간 경비함 2척을 동원해 해양2천호를 근접 호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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