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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만 보면 부수고 싶다? "경차 무시풍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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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은 대형차 먼저, 견인은 경차먼저"…잘못된 체면문화에 경차 점유율 급감

경차

 

유가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차 점유율은 급감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경차 애호가들은 ''''경차 운전자가가 수시로 당하는 모멸감이 경차 외면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차 동호회 ''''천넷''''의 회원으로 있는 최동진씨는 30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체면보다 실리를 중시한다는 경차 동호회원들이지만, 경차를 타다가 새 차를 다시 경차로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경차 운전자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모멸감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최동진씨는 ''''고유가에도 경차 점유율이 줄어드는 데에는, 경차 혜택이 파격적이지 않다는 점, 또 스틱 경차와 달리 오토 경차의 경우 연비가 크게 탁월하지 않다는 점 등 경제적 혜택이 기대보다 적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솔직히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손해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가장 흔한 일이, 경차가 먼저 들어갔는데도 주차도우미들이 뒤에 따라 오는 대형차에 먼저 달려가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럴 때 기분 상당히 언짢다''''고 토로했다.

또 ''''주유소에서도 경차와 대형차가 같이 들어가면 대형차를 우선으로 안내해 주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주유소나 대형식당에서는 대형차가 먼저지만 차를 견인 조치할 때는 경차가 우선''''이라며 ''''견인할 때 대형차나 고급차는 차에 해를 입힐까봐 꺼리는 반면 경차는 말 그대로 밥''''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차를 빼달라고 할 때도, 대형차 운전자에게와는 달리, 경차 운전자에게는 특히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사람들이 괜히 경차의 와이퍼나 백미러를 부러뜨리고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며 ''''괜히 경차를 보면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잘 아는 친구도 경차를 보고 한번씩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가는 거 아니냐'''' ''''주차는 운전대로 하지말고, 그냥 차를 들어서 놓고 싶은 데에 놔라''''라는 식으로 놀린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이런 경험들 때문에 체면을 중시하지 않는 경차 동호회원들도 경차를 타다가 차를 바꿀 때 거의 중대형으로 옮겨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차의 안전성과 편의, 연비가 일본이나 유럽의 경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라고 밝힌 최씨는 ''''그런데도 일본과 유럽에 비해 턱없이 경차 점유율이 낮은 것은 부끄러운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어 ''''우리나라가 아무리 체면이나 보이는 것을 중시한다고 해도, 지금같은 고유가에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경차 점유율이 일본과 유럽에 비해 이렇게 턱없이 낮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옛날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씨는 ''''고유가 시대에 경차 점유율을 높이려면 공영주차량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로, 혼잡통행료 50% 할인, 보험료 10%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주차료 80% 할인 등 부족하나마 경차에 주어지는 기존의 각종 혜택을 더 키울 필요도 있지만, 그 전에 경차와 그 운전자를 자신도 모르게 무시하는 관행,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잘못된 체면 문화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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