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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곤 부산 금정구청장 "10억원 공천헌금 요구받았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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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승환 의원 "사실무근"… 김문곤 후보 검찰에 고발하는 등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곤 부산 금정구청장이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측으로부터 10억원의 공천헌금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김문곤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금정구청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곤 금정구청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 헌금 요구 의혹을 제기했다.

김문곤 구청장은 24일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측으로부터 충성서약서와 10억원에 대한 차용증 작성을 요구하는 메모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박 의원의 동생이 자필로 적은 서약서 초안을 제 3자를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박 의원이 김 구청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서약서를 초안대로 작성해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서약서 초안에는 박 의원의 지역의원 사무실 운영 등 재정을 책임지고 구정에 관해 주 1회 보고하겠다는 등 7개항의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서약을 어길 경우 어떤 조처도 감수하겠다며 그 증표로 현금 10억원에 대한 차용증을 작성하도록 돼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서약서를 작성해 보내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승환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필적감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김문곤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낮아지자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후보를 24일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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