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재 지지대 붕괴 백화점 19일 철재지지대 붕괴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부천LG백화점.
[[속보]19일 밤 10시30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LG백화점에서 보수공사중 발생한 철골 붕괴사고로 부상을 입고 세종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문병한(43)씨가 20일 오전 8시 15분께 숨졌다. 경찰은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압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3명으로 늘었다.
[1보]부천 LG백화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인부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쳤다.
19일밤 10시 35분쯤 경기도 부천 중동 신도시 LG백화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을 둘러싸고 있던 철골 구조물이 붕괴 됐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인부 44살 경제현씨 등 2명이 숨졌으며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작업 인부는 모두 27명이었지만 사고 직후 7명의 인부들은 무사히 탈출해 화를 면했다.
목격자들은 건물 10층 높이의 철골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으며 공사중이던 작업 인부들은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공사장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군,경과 119 구조대원 수백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철제 구조물을 잘라내며 구조 작업을 벌였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자 인천 부천지역 군 장병 5백50여명이 신속히 출동해 부상자들을 긴급 후송하고 철제 구조물등을 처리하는등 큰 역할을 했다.
◇ 사고발생 및 현장 19일 오후 10시38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 LG백화점 외벽타일 보수공사중 11층 높이의 철제 지지대와 임시승강기 6대, 조립식 쇠파이프로 엮은 비계가 갑자기 인도쪽으로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10층에 설치된 비계 위에서 외벽타일 제거작업중이던 경제현(43)씨등 2명이 30여m 아래 인도로 추락, 숨지고 10층 비계위와 다른 층에서 작업중이던 노희문(43)씨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순천향대병원등 5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중이다.
부상자중 10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층 비계 위에서 일하던 인부 7명은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긴급 대피,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10층 비계위에서 일하던 인부중 일부는 사고 순간 철제 지지대를 잡고 11층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부 한명의 사체는 사고발생 3시간여만인 20일 새벽 1시50분께 무너진 철제더미 속에서 발굴됐다.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중인 인부 노씨는 "10층에서 건물 외벽 간이구조물 철거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지대와 비계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끼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면서 비계와 지지대가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 백화점 주변에는 무너져 내린 철골 구조물과 안전막 등이 어지럽게 엉켜 있어 119구조대와 경찰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원인 경찰은 철골 지지대와 비계를 연결하는 부분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끊어지면서 철골 구조물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평소 비계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비계를 구성하는 쇠파이프가 규격 미달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비계설치공사를 담당하는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
한편, 비계를 설치했던 모 업체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조립식 비계와 건물을 연결하는 용접부위가 잘못됐을 가능성과 비계와 건물 사이에 설치된 임시승강기에 너무 많은 하중이 가해져 사고가 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구조 및 사고 백화점 사고가 난 LG백화점은 지상 11층, 지하 6층에 연면적 8만9천657㎡규모이며 LG건설이 지난 3월 15일부터 보수공사를 벌여 왔다.
사고 현장에는 119구조대 220명과 경찰 120명, 의료진 25명 등 425명과 소방차 21대, 구조차량 21대 등이 긴급 출동,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상자 명단
▲사망(2명)
경제현(43)-순천향병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 1명
▲중상자(10명)
김인철(35). 서정진(45). 안승규(49). 최동섭(50) - 순천향 병원
최종철(50). 문명환(45). 최병해(39) 이기혁(44) - 대성병원
장영중(40대초반)- 중동연세병원. 박창민(38)-성가병원
▲경상자(8명)
전종철(40). 김영문(40). 장병권(47). 장인권(45), 김문기(56), 노희문(46). 고문식(44)-순천향병원
정완기(55)-세종병원
CBS사회부 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