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어머니께서 열린우리당 가지 말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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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변인을 맡았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올해로 팔순인 늙으신 어머님에 대한 단상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이낙연 일기=""> 코너에 올린 글에서 특히 자신의 어머니가 열린우리당 입당을 반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열린우리당)을 만들 당시 "두세차례 자신에게 사람을 보내 장관직을 제의하면서 신당 참여를 권유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2003년 민주당이 분당된 직후 어느날 이 의원의 모친이 전화를 걸어와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면서 "신당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낙연 의원은 또 평생 야당 외길만을 걷다 15년전에 작고한 선친의 경우도 80년대초 5공화국 출범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정당 합류를 권유받았지만 그때에도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모친은 "자식들을 지조없는 사람의 자식으로 만드는 것은 참지 못하겠다"면서 선친의 여당행을 만류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결국 선친이 야당 외길을 걷게 된 것은 어머니 덕분이었다"면서 선친과 자신이 모두 여당에 갈 수도 있는 처지였는데 야당에 그대로 남기를 바랐던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일기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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