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함지훈 (사진/KBL 제공)
"버저비터 2개가 컸다"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2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77-74, 4쿼터 역전승을 거둔 원동력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4쿼터 들어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한 로드 벤슨의 공헌도다. 둘째는 승부처에서 공격제하시간 24초에 쫓겨 던진 2개의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한 장면들이다.
유재학 감독은 "버저비터 2개가 컸다. 시간에 쫓기는 상태에서 집어넣은 것인데, 들어간 덕분에 우리에게 기회가 왔고 이후 수비가 잘 됐다"고 말했다.
양동근이 포문을 열었다. 양동근은 팀이 69-72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공격제한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공을 잡자마자 떠내보낸 것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모비스에게는 천금같은 득점이었다.
1분 뒤에는 함지훈이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마찬가지로 공격제한시간에 임박해 던진 슛이 림을 통과했다. 모비스는 75-72로 앞서갔고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