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양동근·문태종이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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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슈터 박래훈 (사진/KBL 제공)

 

2일 오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은 양팀 사령탑의 말처럼 이슈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의 시선이 문태종과 문태영의 형제 대결, 1년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양동근과 김시래의 포인트가드 대결, 함지훈과 김종규의 매치업 등에 쏠린다.

승부의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변수를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번 시리즈에서 '엑스-팩터(X-factor)'가 될만한 양팀 선수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LG 박래훈의 '미친 슛 감각'

LG의 프로 2년차 슈터 박래훈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진 감독이 가장 기대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진 감독은 "정규리그가 끝나고 4강을 준비할 때 슛 감각이 좋아서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박래훈은 LG가 자랑하는 두터운 벤치의 '믿을 구석'이다. 박래훈은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9분동안 뛰어 경기당 8점을 넣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록은 3점슛 성공률이다. 박래훈은 3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넣었다. 무려 66.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래훈은 올 시즌이 끝나면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래훈은 "통합우승을 하고 상무에 간다면 더 뜻깊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대성은 문태종 수비수?

지난 달 7일 울산에서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이 열렸다. LG가 모비스를 완파하면서 감격적인 정규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날이다.

모비스가 이대성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날이다. 그저 양동근을 백업해 줄 가드의 부재 때문은 아니었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을 문태종에 맞설 최적의 수비수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대성은 신장 193cm의 가드, 문태종은 199cm의 포워드다. 그런데 충분히 매치업이 된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생각이다.

당시 유재학 감독은 "문태종이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 이대성이 충분히 붙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이대성이 가진 힘이 좋아 문태종을 상대로 버틸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그 수비가 잘됐지만 6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이대성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대성은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 출전을 강행하려고 한다. 이대성이 정상 컨디션을 발휘한다면 LG를 상대할 때에는 양동근의 '사이드킥' 이상의 가치가 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이대성 (사진/KBL 제공)

 


▲KBL을 대표하는 '식스맨' LG 유병훈

김진 감독은 "어떤 선수가 나가도 팀에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한다. LG가 자랑하는 두터운 선수층의 힘이다. 그 중심에 서있는 선수가 190cm의 장신 가드 유병훈이다.

유병훈은 시즌 막바지에 들어 페이스가 좋아졌다.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평균 7.8점, 2.6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60.4%, 3점슛 성공률 50.0%(18개 시도, 9개 성공)를 기록했다(유병훈의 시즌 평균 기록은 4.4점, 2.2어시스트, 야투 43.8%, 3점슛 35.1%).

유병훈은 기세를 몰아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핵심 식스맨의 역할을 잘 해냈다. 특히 4강 3차전에서 고비 때 팀을 구한 선수가 바로 유병훈이었다.

김진 감독은 빡빡해진 세트오펜스에 기름칠을 해야할 때 유병훈을 호출한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흔들릴 때도 유병훈을 바라본다. 또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모비스의 새로운 무기 이지원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던 이지원은 정규리그 21경기에 평균 9분 남짓 출전하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다르다. 양동근의 백업 가드 역할을 맡아 쏠쏠한 팀 공헌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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