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치 개혁은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새 정치’를 위한 ‘합리적 개혁’의 우선 과제로 정치권의 개혁을 제시했다. ‘새 정치=안철수’라는 공식에 맞게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바꿔 나가자고 강조한 것이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의 ‘3대 중심’을 지향한다”며 “3대 중심을 굳건히 해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위기돌파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정치개혁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 시대는 낡은 정치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합리적 개혁’을 위해 정치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회의원 면책ㆍ불체포특권 개혁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 ▲윤리심사 국민 참여 및 국회의원 직무정지제 도입 ▲재보궐선거 원인제공 정당 공천 금지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 시 소속 정당 승계 금지 ▲부정부패 지수와 국고지원금 연계 등의 개혁방안을 제시하고,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해 바로 논의에 착수하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또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법안은 이번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지금의 엄중한 상황도 정치개혁과 공직사회 혁신의 두 수레바퀴라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수 있는 ‘국가권력기관개혁특별위원회’를 당에 설치해 국정원에 대한 상시적인 조사ㆍ감독 등 합리적인 통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정보기관이 국가를 위해 일하지 않고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라며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전면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을 수용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