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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미래형 무인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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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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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해안의 미 핵추진 항공모함 테오도르 루스벨트호 갑판을 발진한 무인 전투기 X-47B가 항모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미래형 무인기(UAV) 개발을 추진한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와 에비오닉스인텔리전스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소식통의 말을 빌려 무인기를 위험성과 가변성이 높은 환경에 투입하고 여러 대가 작전 수행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한꺼번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개발 계획을 마련해 오는 11일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부환경에서의 협동작전'(CODE)이라는 이름으로 1천500만 달러의 예산까지 배정하면서 국방부가 이 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기존 체계로서는 미래 전쟁 환경에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국방부는 실전에 배치한 지 25년이 되는 무인기 운용을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도, "기존 체계로는 접근이 쉽지 않고, 매우 역동적이고, 위협 수준이 높고, 전자기 영역이 만만찮고, 재배치할 수 있는 목표물"로 규정되는 미래 전쟁 수요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2011년 11월 8일 미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의 해군항공기지에 머물고 있는 무인기 '프레데터 B'의 모습. (연합뉴스)

 

무인기의 성능과 작전 결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반기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다 보니 쉽게 포착돼 격추될 가능성이 크고 체공 시간이 짧은데다 대표적인 고고도 무인기인 RQ-4B 글로벌 호크기종의 경우 연간 유지비가 3천억 원이나 되는 등 비싼 유지비 등이 논란거리였다.

또 표적을 잘못 식별해 발생하는 오폭과 이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도 늘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하스티지 미 공군 전투사령관도 지난해 9월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회견에서 무인기가 대테러전이나 정찰 등을 제외한 일반 공중 작전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해 논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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