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 진가 입증' 강민호, 홈런 2방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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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프로야구 최고 몸값 사나이' 강민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타선 폭발로 11-2 대승을 거뒀다.

강민호는 0-2로 뒤진 6회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8회 쐐기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지난해 75억 원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의 진가를 입증했다.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3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1시즌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날 4-2 승리를 거둔 한화는 2연승이 무산됐다. 선발 송창현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지만 6회 1루에서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롯데 타선이 막판 폭발했다. 롯데는 1회 김태균의 적시타와 4회 정현석의 홈런으로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 강민호가 한화 신인 최영환에게 동점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문규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단숨에 6-2로 역전했다.

7회도 롯데는 문규현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롯데의 승리로 올 시즌 개막 2연전은 모두 1승1패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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