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은 도피해 사업을 벌였던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주에도 수백억 원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허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 7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뉴질랜드 호화 저택을 포함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고 한다.
허재호 전 회장은 또 경기도 광주에 수백억원 대의 땅을 숨겨놨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3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전 대주그룹 계열사인 태전건설은 지난 2006년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일대 땅 2만제곱미터(3만 3,200평)을 사들였으며 현재 이 땅은 평당 백만원을 호가해 330억원가량 된다고 한다. 그런데 허 전 회장 측은 이 땅은 이미 팔렸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 일대는 아파트 1270가구와 상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 지난해 4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주그룹 계열사인 한미피오레가 광주시 오포읍 쌍령동에 20만4천 제곱미터(6만 1750평) 규모의 땅을 보유중이다. 이 땅의 시가도 240억쯤 된다고 한다.
광주지방국세청 무한추적팀은 앞서 2010년 12월 허 전 회장이 숨겨놓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땅 7만여 제곱미터(2만 1400평)을 찾아냈다.
경기도 오포읍과 곤지암 일대는 지난 2006년쯤부터 기업들과 복부인들이 땅을 사들이면서 투기붐이 일었던 지역이다.
기업가들은 경영 악화에 따른 부도가 나기 오래 전부터 재산을 빼돌리는 수법을 쓴다. 상투적인 수법이 돈을 빼돌려 친인척과 측근 명의로 부동산과 금괴를 산다.
허 전 회장도 이런 경우에 다름 아닌 부도덕한 기업가군에 속한다.
국세청과 검찰은 현재 허 전 회장의 빼돌린 은닉재산 찾기에 나서고 있으나 워낙 꼭꼭 숨겨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