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1월 북한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소에게 전파되면서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와 강원도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을 현지 방문하고 돌아 온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서 해외언론을 통해, 북한의 돼지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강원도 남부지역의 2개 소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보고를 통해 1월 8일 평양 인근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3월 24일 2차 보고를 통해 1월 16일 평양 인근 또 다른 돼지농장에서 추가 발생된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27일 관계기관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구제역 확산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에 대해선 소, 돼지 등 구제역 감수성 가축 사육농가 전체에 대해 백신접종 실시여부를 점검하도록 하고,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는 즉시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개성공단 출입자와 물품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외국으로부터 축산물 불법 반입단속 등 국경검역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국장은 "오는 5월 OIE로부터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의 지위를 차질없이 획득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철저한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