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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교관 파업으로 교황 방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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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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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가톨릭 대주교 우려 표명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스라엘 외교관들의 파업으로 현재 불투명한 상태라고 예루살렘의 가톨릭 수장인 푸아드 트왈 대주교가 27일(현지시간) 말했다.

트왈 대주교는 예루살렘에서 기자들에게 "교황의 방문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이스라엘 외교관 파업이 계속된다면 이스라엘은 교황의 방문 일정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24~26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르단 및 요르단강 서안 방문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왈 대주교는 이스라엘 정부가 교황의 방문에 지장이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의 한 외교관은 해외 고위인사의 방문은 의전을 비롯해 모든 절차를 외교부가 주관해왔다면서 정부내 다른 부서가 업무를 대신할수는 있겠지만 절차와 기준에 익숙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교관들은 보수 인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100개가 넘는 대사관과 영사관이 사상 처음으로 문을 닫았으며 외교관들은 파업에 앞서 최근 수주 간 단축 근무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예수회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스라엘 방문이 이뤄지면 1964년 바오로 6세의 첫 방문 이후 네 번째로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선 교황이 된다.

교황의 이스라엘 방문은 최근 수십년 간 계속되고 있는 바티칸과 이스라엘 간 친밀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주요 문서를 통해 유대인이 예수의 죽음에 집단책임이 없다는 견해를 표명함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 2천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가톨릭 입장을 공식 부인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루살렘 방문때 동방정교회의 바르톨로뮤 대주교와 성묘교회(예수의 묘지에 세워진 교회)에서 공동 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트왈 대주교는 전했다.

교황은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서 일요 미사를 드릴 것이며 팔레스타인 및 시리아 난민을 만나고 예루살렘의 '야드 바쉠'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추모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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