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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이라고 위기가 없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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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무너질 수도 있는 시기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투애니원(2NE1)은 2009년 데뷔 후 본인들만의 확실한 색깔을 만들어 왔고, 두 번째 월드투어를 할 만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들의 행보는 언제나 당당하고 거침없다. ‘승승장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지만 이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 2년간 싱글로 3곡이 나왔어요. 앨범이랑은 다른 느낌이죠. 그만큼 강렬하지도 않고. 2년 동안 힘든 고비를 넘긴 것 같아요. 기다림의 시간이었고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 2년 동안 더 열심히 해준 것 같아서 서로에게 고마워요. 무너질 수도 있는 시기였는데 그러질 않고 참고 각자 할 일을 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정규 2집 ‘크러쉬’(Crush)는 투애니원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다. 4년 만의 정규앨범이기도 하고 발표했던 싱글들이 함께 수록된 1집과 달리 모두 신곡으로 채워졌다. “우리에겐 이 앨범이 첫 정규앨범 같은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이 크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고 결과물을 내놓기까지의 과정이 특별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면서 그간의 답답함이 홀가분하게 다 날아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정말 더 많이 끈끈해졌어요. 자작곡을 녹음하면서 딱 우리 4명이서 하니까 시간은 배로 걸리고 더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서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더 잘 알게 됐고 서로의 고마움을 많이 깨닫고 추억도 많이 생겼어요”

정규앨범에 대한 갈망은 꽤 컸다.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고, 2012년 첫 번째 월드투어를 할 때도 신곡 무대가 없어 아쉬웠다. 방송 컴백무대 이전에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간절함이 큰 만큼 더 신중했다. 팬들의 아우성은 그들을 더욱 긴장하게 했고 오래 기다린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앨범, 더 투애니원다운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했다.

“욕심을 내다보니 오래 걸렸어요. 이전 미니앨범도 한 곡 한 곡 다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엔 그것보다 좋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앨범을 준비하는 2년간 다시 한 번 연습생 생활을 한 것 같았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끈을 놓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해왔고, 그런 노력이 이번 앨범에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큰 고비를 넘기면서 깨달은 것도 있다. “투애니원 같은 그룹은 과거에 없었던 것 같고, 지금도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는 자부심이 더 커졌다. 또 예전엔 ‘무대를 즐기고 싶다’였다면 이젠 ‘무대가 즐겁다’가 됐다. 그래서 이번 월드투어가 더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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