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시 출마는 군부 재집권…국가 화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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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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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단 등 경쟁세력 무력화…"국론분열 치유 못 하면 실패"

압델 파타 엘시시(60)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TV 중계를 통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군부의 최고 실세 압델 파타 엘시시(60)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국가지도자 자리에 오를 것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현 정치 지형을 보나 여론의 분위기를 보나 그의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이집트의 차기 대선은 올해 6월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군부와 국영 매체는 그간 엘시시의 대선 출마를 노골적으로 촉구해 왔다.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이슬람주의 정권 축출을 주도한 그는 대중으로부터도 숭배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시민혁명을 통해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퇴진시킨 이래로 끊임없는 정정불안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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