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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만에 끝난 한·미·일 정상회담…아베, 한국말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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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첫 공식 만남으로 관심을 끌었던 한·미·일 정상회담은 현지 시간 25일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렸다.

3국 정상회담 주최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장 옆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한.일 정상의 입장을 기다렸다.

회담 장소에 먼저 모습을 모인 정상은 아베 총리였다. 미국 의전장의 인도로 접견실에 도착해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하고 환담했다.

박 대통령은 예정보다 5분 가량 늦게 접견실에 모습을 나타내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와 차례로 악수했다.

1,2분 가량 가볍게 환담한 세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 오바마 대통령이 가운데 자리를 잡았고 박 대통령은 왼쪽에, 아베 총리는 오른쪽에 위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손수 박 대통령에게 의자를 빼줬고, 박 대통령은 이에 답례한 뒤 자리에 앉았다.

먼저 모두 발언을 한 오바마 대통령은 시종일관 한·미·일 3국의 단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인사말을 채웠다.

그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와 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두 분 정상들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을 했지만, 세 사람이 함께 만나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도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첫번째라고 본다"며 한·미·일 세 정상이 한 자리에 마주 앉은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의 모두 발언은 간결했다. 최근 북한 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3국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오마바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의견 교환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3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북한주민들의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모두 발언을 한 일본 아베 총리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데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상회의를 주재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백미는 아베 총리가 한국말로 박 대통령에게 인사한 부분이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했는데, '만나서 반갑습니다'는 부분에서는 박 대통령을 쳐다보면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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