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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헤이그 '북핵 조율'…'총론 동의·각론 이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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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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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실무접촉 주목…中우다웨이, 조만간 방미 가능성

 

24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장기교착된 북핵 대화흐름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한국과 한반도 주변 역학질서를 이끄는 미국·중국이 정상간 접촉을 통해 '접점찾기'를 모색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지는 않았지만 한·중, 미·중 정상간 연쇄접촉을 통해 일정한 공통분모를 확인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선언적이고 원칙적인 수준의 의견교환이라도 한·미·중 3국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한 공통인식을 확인하고 공동 노력을 꾀한다는 '컨센서스'를 형성한 것은 새로운 정세변화의 계기점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큰 틀에서 볼 때 한·미·중 3국 정상은 '북핵 불용'이라는 원칙론을 확인하면서도 북핵 대화의 기본 틀인 6자회담 재개의 방법론을 도출하는데 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총론 동의'와 '각론 이견'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양측은 이미 지난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북핵 해법에 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상간 접촉에 앞선 '사전정지' 작업을 벌인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양국이 전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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