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시간 24일(한국 시간 24일 밤) 낮 빌렘-알렉산더 국왕 초청 오찬에 참석해 양국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오찬은 빌렘-알렉산더 국왕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53개국 정상 가운데 박 대통령을 유일하게 초청해 베푼 행사다.
박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에게 별도의 오찬을 주최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지난해 4월 국왕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이에 대해 빌렘-알렉산더 국왕은 한국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고,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빌렘-알렉산더 국왕은 왕세자 시절 4차례 방한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박 대통령도 2011년 4월에 한-네덜란드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한 바 있다.
노트르에인더 왕궁에서 열린 오찬에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빌렘-알렉산더 국왕 주최 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몸살 기운이 있어서 불참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