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정지' 전창진 감독, 2차전 때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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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김도명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 (사진/KBL 제공)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2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전창진 부산 KT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프로 사령탑이 출전 정지가 포함된 징계를 받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초다.

따라서 전창진 감독은 24일 오후 7시부터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2차전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전창진 감독은 어디서 어떻게 경기를 봐야 할까. 작전 지시는 어떻게 이뤄질까.

KBL 규정에 따르면 선수나 코치가 퇴장당하거나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게 되면 당사자들은 경기 개시 전, 도중 또는 후에도 소속팀의 경기가 있는 경기장에서 선수 대기실을 제외한 어떤 곳에서도 있을 수 없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 추가로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징계를 받은 당사자들은 경기가 시작한 뒤 어떤 방법으로도 작전 지시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지난 1차전처럼 김승기 수석코치가 경기 운영을 전담해야 한다.

프로농구 출범 초창기에 퇴장을 당한 사령탑이 관중석에 앉아 작전을 지시해 팀 승리를 이끈 전례가 있어 KBL은 이 규정을 강화했다.

스마트폰이나 무전기 등 전자기기를 갖고 벤치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무전을 통한 작전 지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이 심판과 물리적인 충돌을 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징계를 받아들인만큼 '꼼수'를 부리지는 않을 것이 유력하다.

KT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징계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다. 다만, 원인 제공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1-2차전 사이 휴식일인 지난 23일 예전과 다름없이 팀 훈련을 지휘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 분위기는 보통 때와 다르지 않았다"며 "감독님이 경기 전 라커룸에서 최종 작전 지시까지는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마도 김승기 코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버스에서 경기를 보거나 경기장에 남아 계실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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