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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가출청소년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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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범죄가 위험수위을 넘고 있다.

빈집이나 상가에 침입해 물건이나 금품을 훔치는 단순범죄 수준을 넘어 강도와 성매매 등 성인 범죄를 빰치고 있다.

지난 16일 칠성시장 등 대구지역 재래시장에 침입해 23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권모(17) 군과 강모(15) 남매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대구시내를 돌아다니며 10차례에 걸쳐 행인들의 가방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최모(16)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

지난 13일 대구와 부산 등지의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1억2천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치다 경찰에 꼬리가 잡힌 10대 5명.

이들은 범행에 쓰려고 위조하거나 훔친 신분증으로 대포차를 구입하는 등 범행수법이 치밀해 성인 범죄를 빰칠 정도로 대담했다.

최근들어 이런저런 이유로 집을 뛰쳐나온 가출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년원이나 동네에서 만나거나 가출한 뒤 범죄를 저지르다가 만나는 경우도 있다" 며 "훔친 돈은 대부분 의식주 해결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가출청소년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한 남성과의 조건만남, 즉 성매매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구 여성청소년쉼터 관계자는 "최근 몆년 사이에 성매매하는 청소년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며 "이들이 생매매에 빠져드는 것은 돈을 쉽게 벌 수 있기 때문인데 많게는 30만 원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를 보면 한해 가출하는 청소년은 무려 20만 명이 넘는다.

이에 덩달아 가출청소년 범죄도 단순한 이탈수준을 넘어 갈수록 대담해지고 범죄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삐 풀린 가출청소년범죄, 마냥 방치해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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