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가 실종된 지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 군용기 2대가 24일부터 인도양 남부에서 본격 항공수색에 들어간다.
중국 공군 소속 일류신(IL)-76 2대가 24일 일찍 수색해역으로 날아가 실종 여객기를 찾는 중국 해군 군함들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지휘 책임자 류뎬쥔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류신-76들은 호주 공군 피어스 기지에서 퍼스로 가서 재급유를 마친 다음 위성들이 MH370 잔해로 추정하는 물체들을 포착한 해역으로 떠날 예정이다.
류뎬쥔은 일류신-76들이 첫날 수색작업에 투입되면서 왕복 약 8시간 비행하며 퍼스에서 최대 2천700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일류신-76 중 하나의 기장을 맡은 왕취안성은 승무원들이 더 장시간에 걸쳐 넓은 지역을 수색할 수 있도록 많은 연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기 탑승객의 상당수가 자국민인 중국은 하이커우(海口), 징강산(井剛山) 등 구축함 4척과 해양순시선 5척의 해경선과 구난선 등을 대거 수색작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호주 정부가 지난 20일 인도양 남부에서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한 이후 중국, 프랑스도 잇따라 비슷한 지역에서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국제 수색활동의 중점 대상은 인도양 남부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