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 피로, 무기력...' 비난 쏟아지는 오바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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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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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크림' 외교에 대한 비판론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판단으로 러시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며 "순진하다"고 몰아세웠다.

특히 롬니 전 주지사는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을 합병하는 절차를 밟기 전에 미리 효율적인 대책을 세웠어야 했지만 오바마는 그렇지 못했다"며 "지도자는 미래를 보고 필요한 대책을 미리 세웠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롬니 전 주지사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지난 5년간 미국은 외교적 사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필요할 때 움직이지 않은 대통령의 실책으로 상황은 악화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잇따라 사설 등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늑장 대처로 결국 푸틴의 야망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그동안 이라트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쌓인 피로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 안보 분야에서 과감하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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