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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러시아 상륙함 수출 취소 결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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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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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국은 이미 러시아와 군사 교류 중단
서방이 크림을 합병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는 가운데 프랑스는 러시아에 상륙함 수출을 취소할지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BFM-TV에 "러시아에 첫 상륙함을 인도하는 시기가 오는 10월이다"면서 "따라서 수출을 취소할지도 그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앙 장관은 "그때까지는 상륙함은 계속 건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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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이 최근 "상륙함 두 척의 러시아 수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3차 제재 수단으로 러시아와 군사협력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러시아는 프랑스가 상륙함 수출 계약을 파기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상륙함 계약이 깨지면 모든 손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독일과 영국은 크림 합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와 군사 교류를 중단했다.
독일은 자국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사가 러시아 뮬리노 시험장에 건설하기로 한 가상 전투 훈련 센터 설립을 보류하기로 했다.
영국도 러시아에 대한 군수품 수출허가를 중단하고 해군 합동 훈련과 영국 해군의 러시아 방문 계획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11년 헬리콥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12억 유로(약 1조7천826억원)에 프랑스에 발주했다.
이 중 러시아제 공격헬기와 상륙정, 탱크 등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함은 지난 5일 해상 테스트까지 마쳐 인도 절차만 남기고 있다.
2호기인 세바스토폴함은 2016년까지 건조돼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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