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선학자 "도쿄전력, 방사성 측정수준은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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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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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오염수 형태로 보관하는 것도 문제"

 

아오야마 미치오(靑山道夫) 일본 후쿠시마(福島)대학 환경방사능연구소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의 방사성 물질 측정 수준에 대해 "기본이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일 인터뷰에서 "방사능을 측정할 때 매번 같은 수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100㏃±5㏃과 같은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표기해야 하는데 도쿄전력은 이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오야마 교수는 "측정 방식에 따라 뒤에 붙는 값이 달라지고 이를 봐야 어떤 작업을 했는지 안다"며 "대학교 1-2년 때 방사선 계측을 배울 때 반드시 불확실성을 붙여야 한다고 배운다. 만약 학생의 리포트라면 도쿄전력은 0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를 이용해 방사능을 측정할 때 애초에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방사능의 영향을 고려(일명 '백그라운드 평가')해야 하는데 도쿄 전력이 여기서 1년 반 동안이나 실수를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베타선을 계측할 때 어느 정도 이상의 방사능이 있으면 일종의 포화상태가 돼 방사능이 과소 평가되는데 여기에 주의하지 않아 잘못된 수치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쿄전력은 올해 초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재검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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