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31)이 1타 차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골프장 쿠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일에 1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준우승했다.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나상욱은 버디 3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1개에 보기 2개를 범해 존 센든(호주)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선두였던 개리거스도 4타를 잃고 무너진 사이 센든이 1타를 줄이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5번 홀(파5) 버디 이후 6번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 8번 홀(파3)에서는 더블 보기한 것이 우승 도전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나상욱은 새 시즌 들어 다시 상위권 성적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