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압박 수비, 6분 동안 15점 차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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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자료사진=KBL)

 

58-73, 15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6분17초전. SK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과 주희정, 변기훈을 동시에 투입했다. 박상오와 김민수, 최부경, 그리고 박승리까지 탄탄한 포워드 자원을 보유한 SK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라인업이었다.

SK의 마지막 승부수였다. 빠른 선수들을 투입해 오리온스 코트에서부터 강하게 압박 수비를 펼치겠다는 복안이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SK의 압박 수비에 오리온스는 흔들렸다. 앞선부터의 협력 수비에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격을 제대로 만들 시간이 줄었다. SK 속공까지 살아나자 오리온스가 와르르 무너졌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0-7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먼저 2승을 거둔 SK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모비스가 기다리는 4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4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스가 끌고 가던 경기가 SK의 압박 수비로 인해 뒤집혔다. 오리온스가 패스 미스를 쏟아내자 SK는 장기인 속공을 십분 활용했고, 종료 3분31초를 남기고 68-73까지 쫓아갔다.

오리온스는 어시스트 9개를 배달하면서 경기를 지휘하던 한호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 다급해진 추일승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다독였지만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SK는 이현민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뒤 변기훈의 3점과 코트니 심스의 자유투 2개로 77-75,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77-77로 팽팽하던 종료 33초전. 김선형의 레이업이 림을 맞고 나온 것을 심스가 잡아 2점을 추가했다.

자유투 1개씩을 주고 받으며 80-78로 SK가 앞선 상황. 오리온스는 마지막 공격권을 가지고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현민이 던진 3점포가 끝내 림을 외면하면서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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