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14일(현지시간)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구조대원 수십 명이 현장에서 건물 잔해 밑에 있을 수 있는 매몰자 수색 작업에 나선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시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성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중장비를 이용해 건축물 잔해를 들어 올려 추가 희생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지 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재난대응팀의 알로크 아바스티 구조대장은 "건물 붕괴로 두 가족이 깔렸다는 정보가 있어 희생자 수가 현재 수준에서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스티 구조대장은 "구조대 2개 팀, 65명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모든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무너진 건물이 최근 시 당국의 거주 불가 판정으로 폭파될 예정인 곳이어서 애초 거주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뭄바이에서는 심각한 주택난으로 종종 폭파될 예정인 건물에 사람들이 들어가 살기도 한다고 현지 뉴스 채널 NDTV가 전했다.
수닐 프라브후 뭄바이 시장은 NDTV를 통해 "이번 비극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면서 "건축물 붕괴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 당국에 더욱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뭄바이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주거용 건물 붕괴로 60명이 숨졌고, 같은해 4월에는 시 외곽에서 건물이 무너져 74명이 목숨을 잃었다.